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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카후기]온라인카지노후기 /마카오의 고수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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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카후기]온라인카지노후기 /마카오의 고수들 3

 
관찰을 해보니 오징어맨도 게임을 비교적 오래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카지노를 바라보는 일반적인 견해로는 게임을 오래하면 할 수록 하우스가 유리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가끔씩 다르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장시간 운에만 의존하는 게임을 하는것이 아니라, 패턴에 맞추어 대처하는 전략적인 베팅 콘트롤이 가미 된다면

 

플레이어에게 보다 좋은 기회를 만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봐야 정상이라고 봅니다.

 

더 쉽게 표현하자면 오래해야 자신이 기다리던 그림 또는 패턴을 만날 기회가 더 많아 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누구에게나 선호하는 패턴은 각자 분명히 있다보니 그 이유로 어떤 이는 돈을 따고, 다른 이는 돈을 잃는 간단한 내용이 정립됩니다.

 

 

이날 저와 오징어맨은 피곤함도 잊은채 계속 게임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돈을 따는 재미는 그 어느것에도 비교할 수 없는것이기에 육체의 피곤함은 이미 정신력이 조용히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오징어맨의 이미지는 마른 체형에 안경까지 착용하고 있다보니 상당히 샌님 스타일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쿵짝이 들어맞고 칩은 계속 불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오징어맨도 살짝 흥분이 되었는지,

 

큰 소리로 말도 많이 하고, 딜러들과도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면서 테이블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딜러와 오징어맨의 1대1 대결이 펼쳐집니다.

 

딜러가 8을 만듭니다.

 

그러자 오징어맨의 표정은 진지해지면서 딜러가 8을 잡았는데도 포기하지않고 카드를 쫍니다.

 

상당히 정성스럽고 섬세하게 카드를 쪼아 들어갑니다.

 

저도 오징어맨과 같은 곳에 베팅을 했었지만 이미 멘징을 했고, 또한 만족할 만한 돈을 이기고 있었던지라

 

상대가 8이었던 그 상황을 쿨하게 웃으면서 패로 받아들일 멘탈의 준비를 마친 상황이었습니다.

 

만약 9로 이긴다한들 그 과정에서의 마음고생 보다는, 졌다고 아예 생각을 접고 그 다음 베팅을 준비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징어맨은 절대로 단 한판의 베팅도 결코 적당히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 시점에서 아마도 오징어맨은 20만불 이상을 올린 상황인데도 몇천불 벳에 혼신을 다한 카드쪼임을 보여줍니다.

 

 

'설마....'

 

 

하면서 구경을 하는데 오징어맨이 두번째 장까지 확인을 하더니 갑자기 카드 두장을 포갭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몸과 테이블이 하나가 되면서 카드를 두장 포갠것을 꽉쥐더니 온몸을 뒤틀며 동시에 카드를 반으로 접고,

 

다시 그것을 또 반으로 접고 다시 또 몸을 오징어 태우듯 상반신을 테이블 위에서 뒤틀고 또 다시 화투장 반정도의 크기로

 

카드를 또 접고 몸을 뒤틀고....

 

대략 5초의 시간을(상상해보시면 상당히 긴 시간입니다) 그 난리를 치더니 휙!! 완성물(?)을 딜러에게 던집니다.

 

딜러는 구겨진 카드를 받아서 한참동안 정말 열심히 카드를 폅니다.

 

그리고 우리는 두장의 카드가 합쳐서 9가 만들어짐을 확인합니다.

 

 

적당히 카드를 찢거나 어느정도 훼손시키는것은 핏보스 또는 딜러선에서 적당히 묵인되지만,

 

오징어맨의 카드 훼손은 거의 20년 카지노를 다니면서도 본적도, 들어본적도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때서야 감이 오더군요.

 

오징어맨이 테이블을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이유 그리고 딜러와의 관계를 미리 잘 다져놓는 이유를 말이지요.

 

 

저는 액션 슬랩스틱 코미디가 가미된 연출을 목격하면서 멀쩡한 사람을 이때부터 오징어맨이라 칭하게 됩니다.

 

그 액션을 글로는 참으로 표현하기 힘든 그것인데...

 

어쨎든 그 액션은 오징어맨이 9를 잡았을때만 세레모니로 팬들에게 보답하는듯 합니다.

 

확실한것은 아무리 무뚝뚝한 사람도 그 액션을 목격한다면 웃음을 참을 수 없을것이라 장담합니다.

 

참고로 오징어맨이 이야기하기를 샌즈에서는 이 액션을 하다가 잔소리 몇번 들은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돈 이기면서 웃고 떠들고 완전 테이블을 장악하고 유쾌한 슈를 이어갑니다.

 

그러던 중, 나름 포스있는 중국인 할아버지 한 분께서 합석하십니다.

 

예전 '부용칸!!!' 할아버지의 유쾌한 포스와는 다른 뭐랄까...비교적 어둡고 짜증스러운 포스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라고 하기엔 다소 젊어보이기도 하지만 피부나이는 분명히 할아버지였기에 할아버지라 칭하겠습니다.

 

어쨎든 저와 오징어맨은 신경쓰지않고 우리의 게임을 이어갑니다.

 

 

할아버지는 상당히 신중하신지 거의 베팅을 안합니다.

 

그리고 반 슈 정도가 정도가 지나고나서야 저는 할아버지의 전략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두번 지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그 다음 베팅이 할아버지의 예상과 맞으면 함께 가는 플레이를 하더군요.

 

비교적 촉이 좋은 선수를 찍은다음 그 선수의 승률을 이용해서 먹을때 같이 먹고, 질때는 덜 지겠다라는 전략입니다.

 

좋은 전략이긴 합니다만, 촉이 항상 좋을 수는 없는 법이고 15번 연속지는 타겟을 잘못 정한다면

 

플랜 자체가 완전히 괴멸되는 허망한 매우 초보적인 전략이기도 합니다.

 

제 사견으로 이 플랜은 본인이 나름대로 믿는 시스템에 접목을 시키면 그 효과가 극대화되는 전략이라 봅니다.

 

어쨎든...

 

 

제가 카드를 오픈할 차례가 옵니다.

 

심각하게 카드를 쪼으려 하는데, 두장의 카드 사이에 머리카락 보다는 곱슬거리는 사람의 털이 찡겨있는것이 보입니다.

 

당시의 상황이 워낙 화기애애 했었는지라 저는 털로 사람들을 웃겨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핏보스에게 '이게 뭡니까?' 라고 털이 찡겨있는 카드를 그대로 들어서 보여주며 물었습니다.

 

그러자 핏보스, 딜러 그리고 나머지 몇몇 플레이어들도 모두 살짝 빵터지며 웃고 떠드는 즐거운 상황이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할아버지...

 

분위기 파악도 못하시고 오만상을 찌푸리며 즐거워 하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언듯 매우 큰소리로,

 

 

'고 마오!!!!! (개털!!!!!)'

 

 

할아버지의 한마디로 화기애애했던 우리 테이블에는 냉기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의도적으로 계속 저와 오징어맨을 의식하면서 게임을 하십니다.

 

저와 오징어맨이 벳에서 승하고 기뻐할때면, 옆에 대동하고 있던 롤칩을 바꾸는 꼬붕과 시끄럽다며 저희를 대놓고 씹더군요.

 

그리고 카드를 쪼을 때면 왜이리 오래 쪼으냐는둥 그 분이야말로 개털같은 매너에 개소리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오징어맨이 저에게 영어로 저 할아버지는 정신병자임에 틀림없을것이다 라고 합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지만,

 

의도적으로 석을 죽이려 들면 피같은 돈가지고 게임을 하는 입장에서 순순하게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상대방을 공격하는 치졸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상대방으로 부터 의도적인 공격이 들어온다면 최소한 도박판은 남녀노소를 가릴 장소는 아니라고 봅니다.

 

 

당시 할아버지의 시드는 약 30만불 좌우였다고 기억합니다.

 

저와 오징어맨은 지키는 게임으로 전략을 변경하고 일단 할아버지를 골탕먹이기로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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