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처음 써보는데 은근히 시간을 잡아먹네요 (지난 일들을 기억하며 쓰려다 보니...)

회사 일이 요새 비수기라 글 남겨볼까 했는데, 후기라는게 생각보다 더 공을 들여야 되네요

(그간 눈팅만 했던 후기 글들 작성자 분들께 존경을...) 

 

2일차 - 뭔가 정말 더럽게 안된다다는 기억밖에 없음 ㅠㅠ. 1일 시드+전날 승한 금액을 다 가져가서 돈도 많았는데 ㅠㅠ 오링난 듯.

(보통 호텔=카지노가 같은 마카오나 필핀은 이동이 간단하니 돈을 다 안들고 가는데 싱은 샌즈에 숙박하지 않다  보니 이동이 너무 귀찮아서 다 들고 간 게 패착인듯)

룰렛으로만 한 3천~4천불 승한 것 같고 바카라/블잭/홀덤 등등 전패

 

3일차 (하이라이트 데이) - 오전 9시 경 입장 (몇 시간 안자도 눈이 번쩍 떠지는 게임 출정 ㅠㅜ). 홀덤 착석. 초구에 40살 정도 동남아 아줌마만 앉아 있음. 말말구 정도에 착석. 

먹죽먹죽 중에.... 오전 11시 쯤 제가 9와 4(?) 다이아 suited 받음. 다이아 3장만 깔아봐라하고 속으로 생각. 딜러가 차례대로  flop 오픈하는데 첫 두장이 A와 Q 다이아. 갑자기 옆에 동남아 아줌마가 킹!!이라고 외침. 킹 다이아가 정말 나옴. 아줌마 실신할 것 같은 표정으로 자기 패 보여줌.

J 10 다이아 ㄷㄷㄷㄷㄷㄷㄷㄷ. 말로만 듣던 로얄플러쉬 목격(스티플은 2번 봤습니다). 잭팟 금액이 무려 130만 싱달러 ㅠㅠ(한화 약 11억)

근데 문제는 ㅋㅋㅋ........ 저도 5구 플러쉬 메이드였는데... 동남아 아줌마가 J 10을 보여주면서 테이블이 좀 어수선했었음. 그 상황에 제가 turn을 베팅하려는데 애매한 타이밍에 딜러가 turn을 오픈해 버림. 그러면서 제 turn 베팅을 인정 안해줌. 항의했으나 인정 안됨.

여튼 로얄플러쉬 나오면서 테이블 올 스탑. 아줌마 여기저기 전화하고 난리도 아니었음...2장만 늦게 줬으면 12억 내건데 ㅠㅠ 하면서 속으로 궁시렁대면서 자리 옮기려던 찰나에 '아니지, 애교부리고 팁 받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박수쳐주고 축하해주고 대화를 지속함 (파트너를 잘 만나서 나온 거다. 나를 잊으면 안된다 등등의 말도 안되는 알랑방구 시전). 얘기하다보니 싱가폴에서 일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아줌마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