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의 현실 [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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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생활을 하면서 내가 느낀점들과 왜 내 자신은 미국이민을 후회할수 밖에 없는지 한번 적어 보았다


혹시라도 미국이민이나 해외생활을 고려하는 일게이들이 있다면 비록 나의 보잘것 없는 경험이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


1. 미국은 땅덩어리가 큰 대국이라서 미국을 한마디로 정의 하기 어렵다?


미국 현지 교민들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정보나 팩트가 있을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이게 아닐까 싶다. 예를 들면 어떤 A라는 이민자가 미국에서 이민 생활을 하는데 현지에서 사는 이민자들이나 교민들의 생활이 그다지 별로 대단할것이 없고 오히려 한국보다 못하더라라는 소리가 들리면 소위 검머외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이구동성으로 하는 소리가 미국은 땅이 크다 그 큰 미국이라는 대륙을 자신의 경우나 한두가지 예로 빗대어 설명하기 어렵다 이다.

미국이 큰것은 맞다 하지만 미국이 큰것은 이민 1세대나 비교적 늦은 나이에 미국에 정착한 이민 1.5세대들이 그런 소리를 하기에 그들의 입지는 미국에서 너무도좁다.  시민권 영주권을 받았다고 해서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어를 모국어로  교육받은 이민자가 하루 아침에 미국인이 되는것이 아니다. 그는 그냥 미국에서 법적으로 체류할수 있는 법적 허가가 있는 한국인 그 자체에 불과하다. 인간은 혼자 사는것이 아니다. 우리가 어떤 사회나 집단에서 그들의 일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 집단에 속한 다수의 사람들에게 너는 우리 사람이야 우리의 일부야라는 일종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법적으로 서류상으로 미국이라는 사회로 구겨져 들어갈수는 있지만 현지 백인 흑인들에게 그들의 일부로 인정을 받는 다는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따뜻한 환영이나 보살핌을 바라는것은 너무나 과도한 욕심인것이고 적으로서 대하지만 않아도 어느정도 성공한것이라고 할만큼 어렵다. 하지만 현실은 대다수의 백인과 흑인 멕시칸들은 동양인 이민자 한국인 이민자들에게 상상할수 없을 정도의 악의를 품은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무리로 들어갈수록 겪으면 겪어볼수록 그들이 갖고 있는 동양인 이민자에 대한 증오는 일이십년이 지난다고 해서 단순한 세월의 숫자가 해결해줄수 없을 만큼 뿌리깊고 단단하다는것을 느낀다. 


그렇기에 그런 악의로 가득찬 여타인종들 속에서 동양인들이 마음편하게 정착할수 있는 미국내 지역은 제한적일수 밖에없는 역시 기존의 동양인들이 많이 정착한 지역에 한정된다. 미국이 큰 나라라는 것은 사전적인 의미로 맞는 소리이지만 이를 동양에서 온 이민자에게 한정 시켜봤을때는 엄밀히 틀린 말이고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종의 과대광고인 셈이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애틀란타 정도가 동양인이 그나마 마음편하게 정착할수 있는 곳이다. 동양인 이민자에게는 사실상 거주이전의 자유는 없다 있다고 하더라고 일부 지역으로 지극히 제한적이다. 


2. 미국 이민자 사회는 너무도 좁은 사회


여기 미국에서도 목사들은 사람들 위에 군림한다. 교회들 중심으로 뭉쳐져 있는 미국의 이민자 사회는 너무도 좁고 숨막히는 사회다. 한국의 교회들이나 작은 울타리 사회들이 그렇듯 소문이 많고 너무나 빠르다. 또 너무나 지독할 정도로 한국적이다. 한국식 유교문화와 위계질서 플러스 이민자들 특유의 이민온 기간과 현지 정착정도로 사람을 구분하고 훑어보는 식의 문화가 만연하다. 그렇다면 이민자들은 왜 교회로 몰릴수 밖에 없을까?  기존의 고리타분하고 답답한 한국사회가 싫어서 지구 반대편의 미국땅으로 흘러흘러 고생하면서 왔음에도 왜 교회를 찾을까? 그것은 교회가 그들에게 어찌보면 꼭 필요한 정서적 사회적 욕구를 체워주는 미국내의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민자가 낯선 이국땅에 정착하여 빌어먹든 도둑질을 해먹든 잘살고 못사냐의 차이지 정상적인 지능을 갖고 있다면 벌어먹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인간의 욕구중 하나인 사소속감을 느끼고 조직내에서 사회적인 대접을 받을수 있는 곳은 교회가 유일하다. 한인교회들은 그런 이민자들의 가려운곳을 긁어준다. 이민생활이라는것은 결국 낯선땅에서 끝없는 외로움과 고독과의 싸움인데 좋든 싫든 낯선 이국땅에서 인간적??? 으로 기댈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하지만 머리가 굵고 각자 너무도 다른 환경에서 살아오던 사람들이 오직 친목만을 위해서 뭉쳤을때 그 결과가 좋을수만 있을까? 열린 사회가 아닌 닫힌 사회이고 고인물이다. 한번의 잘못된 소문이나 인간관계의 갈등이 심하고 이민사회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금전적인 부담들 이런 저런 사연이 있는 사람들 이기에 관계를 잘 유지한다는것은 살얼음 판을 걷는것 처럼 조심스럽고 어려운 일이다. 


3. 자신들이 떠나 온 땅 한국에 대한 관심은 왜 그리 많은가


해외 교민들이 한국에서 세월호나 대통령 탄핵같은 사회적인 이슈가 있을때 마다 미국인들은 알아보지 못할 또 관심 1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피켓을 들고 길거리로 나와서 시내 한복판에서 시위를 하는것은 표면적으로는 고국을 걱정하는 순수한 의도이고 애국심이라 하겠지만 그들은 알고 있다. 그들 스스로 미국 이민을 온것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는걸.  전성기가 지나서 퇴물이 된 아이돌이나 연예인들이 한참을 늙어버린 외모와 식어버린 인기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연예계 하다못해 밤무대 주변과 방송국을 배회할수 밖에 없는것과 같은 이치다. 결국 배워먹고 할줄 아는것이 그것 밖에 없기 때문에 그것이 그들이 할줄 아는 유일한것이기에 다른 일을 할 엄두도 용기도 내지 못하는 것이다. 낯선 타국땅에 와서  살면서 지나칠 정도로 한국내 이슈에 열광하고 광분하며 피켓까지 들고 설친다는것은 그들이 이민간 사회의 이슈나 문화에 젖어들거나 사회적 참여를 할 수준이 못되고 능력도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것이다.


조금 유치한 소리같겠지만 국내의 북한발 핵위기나 대통령 탄핵 세월호같은 혼란스러운 분위기는 그들의 어깨를 으슥하게 하기도 한다. 어찌되었든 그런것들이 자신들의 미국이민에 대한 정당성과 미국으로 온것이 옳은 선택이였다는 증거가 되어주는 것이니깐. 


4. 연봉 10만불이 너무도 흔하다? 


미국 한인사회는 1:9의 극심한 부익부 빈익빈 사회이다.  인터넷에서 소위 미국산다는 사람들이 너도 나도 연봉 10만불을 받는다고 떠들고 있지만 사실은 이들 대부분이 뻥이라고 보면된다. 그리고 같은 연봉으로 10만불을 번다고 한들 미국에서 나고자란 백인남성이 일주일에 40시간 일해서 버는것과 이민자가 일주일 100시간을 일해서 버는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고 그 둘의 삶의 질적 차이는 엄청나다. 또 그런 고된일을 계속한다고 했을때 언제까지 건강과 젊음이 버텨준다는 보장도 없다. 자연스럽게 자녀나 가정을 돌보는것들 역시 소흘히 하게되어 또 다른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문제가 생겨날수 밖에 없다. 대학을 나온다고 한들 정말 좋은 백인들 직장에 안착해서 정년까지 살아남는 동양인은 거의 없다고 보면된다. 만약 있다면 정말 엄청나고 지독한 일벌레에 워크홀릭일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대학 졸업후 변변한 직업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네일샾이나 델리 슈퍼마켓등에서 알바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데 그러다가 그 파트타임 직업이 평생의 업이되는 경우가 정말 많다. 백인사회에 들어가 성공한 비지니스맨으로 살아남지 못할 활률이 동양인들에게는 너무나 높기 때문에 이민자 부모들은 정말 상상 이상으로 의사나 치과의사같은 전문직에 아이들을 올인하는 경향이 강하다. 근데 모든 아이들이 이를 해낼수 있는것이 아니고 여기서 탈락되는 아이들중 나는 한국의 고시낭인들 같은 경우를 너무나도 많이 보았다. 더욱더 안타까운것은 학업의 실패가 그 아이의 인성 자체를 비뚤어지게 한다는 것이다.  비뚤어진 인성을 갖고 있는 젊은이가 마약에 빠지기에 미국은 지구촌 최고의 장소이다. 


5. 일상생활을 하면서 내가 느끼는 차별과 감정들


고국에 대한 그리움인지 향수병때문인지 일터나 밖에서는 순한 양이지만 집에 돌아가서는 늑대로 변하는것 같다. 몸이 아파서 찾아가는 병원들에서 조차도 백인 의사나 간호사들은 동양인 남자인 나를 진찰하고 치료할때 은근한 멸시와 차별을 한다는것을 느낀다.  근데 이런 차별이나 차가운 냉대도 그들에게 나란 존재는 무엇일까 라고 되물어본다면 왜인지 알것같다.  나라는 존재가 차라리 길바닥에 돌아다니는 귀여운 개였다면 아시아 태생의 동양인 남자가 아닌 귀여운 유기견이였다면 그들 역시 나를 더 성심성의껏 호의를 갖고서 대해주었을 텐데 그래서 인지 한인신문들을 뒤적거리면서 한인 의사를 찾게된다. 닥터 리 닥터 박 덕터 김같은 한국 성씨를 갖고 있는 의사들을 보게 되면 왜 그렇게 마음이 놓이고 안도감이 드는것일까.


한국에 있었을때 자주는 아니지만 혹은 내가 의식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동남아나 서남아시아쪽 외노자들을 시내에서 마주치곤 했다. 항상 의아하게 생각했던 것이 왜 그들은 그리도 몰려 다닐까 였다. 한국이 치안이 나쁜 나라도 아니고 몰려 다니면 오히려 더 불편하고 택시타기도 힘들텐데. 여기서 내가 말하는 그들의 몰려다님 정도는 2~3명을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다 5명 이상을 말하는것이다. 암튼, 객지에서 낯선 이방인으로 고생을 하다보니 그당시에는 이해 못했던 그들의 행동들이 지금은 너무도 잘 이해가 된다. 그들이 몰려다니는것은 약자여서 그런거다. 육체적으로는 성인 남성일지 모르나 낯선 한국사회에서는 그들은 약자일수 밖에 없는것이고 그들은 본능적으로 그걸 안다는거다. 같은 맥락일지는 모르겠으나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의 가젤이나 사슴들도 언제나 늘 함께 무리를 이루어서 몰려다닌다. 외노자들과 마찬가지로 그 동물들에게도 쪽수는 자신의 약함을 커버하기위한 가장 좋은 수단이라서 그렇게 사는듯 하다.

나 역시 점점 몰려다니게 된다. 한국에서 독고다이를 좋아했었던 그때의 나와는 가장 많이 변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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