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들의 게임 이야기 2화

무명 0 17

백성들의 게임 이야기 2화 



원단 제조하여 수출하는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건흥이.

건흥이는 30대 초반의 나이에 현재 직장은 4개월차다.

2002년 5월 32살의 나이에 결혼을 하고

현재는 수도권에 있는 이 중소기업에서 대리로 취직했다.

주 업무는 원단에 필요한 원료 수입 및 완성된 원단의 해외수출.


작년 여름 전국이 월드컵열기에 더욱 후끈 달아 오를 때

건흥이는 32천원으로 처음 스포츠토토를 해 봤다.

워낙에 축구 광팬이여서 웬만한 나라의 리그는 다 알고 있고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나 국가의 실력 또한 꿰차고 있었다.

32천원으로 총 8경기의 승무패를 정확히 맞추는 게임이다

8경기중 단 한 경기만 틀려도 꽝이다.

그래서 복식으로 구입했다.

실력 차이가 확실한 4경기는 승이던 패던 못 박고

나머지 4경기는 승무 혹은 무패 이런식으로 2천원씩 돌렸는데

무가 많이 나와서 무려 688배짜리에 당첨됬다.

적중금이 세금을 떼고도 100만원이 좀 넘었다.

월급 180만 받으며 살고 있던 그에게 100만원은 큰 돈이다.

현장 직원들에게 하드 80개 사서 돌리고 

나머지 돈은 전부 부인에게 줬다.


그리고 그후로부터 건흥이는 매달 용돈 중에서 

일부를 스포츠토토 구매에 썼다.

담배를 안 피우니 부인도 월 10만원정도는 봐 줬다.

점차 실력이 늘면서 14경기를 전부 맞히면 1등이 당첨되는

축구 승무패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축구승무패 1등은 때로는 당첨금이 50억이 넘는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겠는가. 가끔 12개나 13개는 맞힌다.

그러면 집안은 잔치 분위기다.

시간이 지나면서 건흥이는 동네 복권가게에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사람들이 게임을 추천하여 달라 했고 ㅇㄹㅇ 친구도 생기기 시작했다

언제부터인가 건흥이는 게임 배팅이 커지기 시작했고

용돈은 모잘랐으며 은행대출을 받기에 이른다.

스포츠토토를 한지 6년만에 부인 몰래 1900만원을 대출 받아

스포츠토토 구매에 다 날렸고 용돈은 이자 갚는데 쓰야만 했다.


토토가게는 보통 매출액의 5%가 수익이다.

가게당 매출이 월 6천만정도 나오면 여자들 월급쯤 된다.

토토가게는 로또도 겸해서 팔고 담배에다 즉석복권도 팔며

문앞에 인형뽑기 기계도 놓고 하기에 수입이 좋은 집은 월천도 번다

건흥이가 다니던 단골 가게는 주인이 게임도 많이 하고

손님관리도 잘 못해서 토토 매출이 3천이 안 넘고 

담배도 거리제한 때문에 못 팔고 하여 수입이 아주 적었다.

어느날 건흥이는 회사 생활에 지루함을 느끼고

이 토토가게를 인수하여 직접 운영하고 싶어졌다.

시간도 자유스럽고 상사눈치 볼 일도 없고 

하루종일 앉아서 게임만 잘 분석하면 적중율도 높아질것 같았고

그러다 주인이 잘 맞힌다는 소문이 나면 손님도 많아질게 아닌가.

그래서 이미 친해진 주인한테 말을 걸어 보니

주인도 마침 고민중이여서 좋다고 하였다.

집에 와서 부인과 상의하여 보니 건흥의 부인은

어차피 자기가 할 일도 없고 하니 가게는 자기가 보고

건흥이는 직장 그대로 다니면서 퇴근하고 가게에 나오고

주말에만 가게를 보라고 한다.

2009년 6월의 이야기였다.


문제는 가게 인수 비용인데 약 2500만이 필요했다.

양가 부모한테서 돈 한푼 물려 받은게 없이 시작한 살림에

애를 둘이나 키우다 보니 건흥이 혼자 월급으로 

힘겹게 살아 온 그들에게 돈 2500만이 있을리 만무했다.

부인이 은행대출을 받으라고 하여 

건흥이는 더 이상 감추지 못하고

부인 몰래 대출 받은 사실을 털어 놓았다.

한참을 엉엉하고 소리내어 울던 부인은 이제부터라도 

가게만 하고 본인은 토토구매를 하지 말라고 하면서

돈은 같이 마련해 보자고 한다.

하여 보험금 담보대출에 친척한테 빌리고 은행대출 추가로 받고

여하간 억지로 2500만원울 넘겨주고 가게를 인수 받았다.

주인이 바뀌고 나서 떠나갔던 손님들도 다시 돌아 오고

운때가 따라 줬는지 큰 손들도 생겨서 어떤 달은 매출이 14천만을 넘긴다


그렇게 무탈하게 가게 수입도 생기고 건흥이도 월급이 올라가고 하여

집도 전세 700에서 2천으로 다시 5천으로 1억 하더니

2012년에 드디어 빌라를 하나 구입하게 되였다.

아마 부인 몰래 스포추토토를 구입하지 않았다면 재산이 좀 더 불었겠지만.

그러던 중 문제가 하나 생기기 시작했다.

퇴근하고 나서도 가게에 가고 주말에도 가게에 가다보니

모든 사회생활을 할수가 없었다.

경조사는 물론이고 친구나 친척들의 모임도 못 가게 되어

가게한지 만 4년반이 되던 어느날 건흥이는 

부인에게 가게를 넘기자고 했다.

혼자만의 수입으로도 연간 수입이 6천만은 넘으니 애나 잘 키우라고 하였다.

부인도 가게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랑 식생활의 불균형으로 생기는 불편 등

고민이 많았는지 좋다고 했다.

가게를 접으려면 그동안 외상값을 받아야 한다.

가게에서 손 떼면 손님들은 돈을 안 갚으려고 할게 뻔했다.

장부를 보니 정확히 외상한 손님이 10명이였고

소문 안 내고 받아 내기 시작하여 뻗치는 사람은 경찰서에까지 가서라도 받아냈다.


마지막 한명은 건흥이의 직장 대표 큰 아들이랑 동창생인데

이 친구가 외상값 60만을 끝까지 질질 끌며 안 준다.

그리고는 주말마다 정선 강원랜드를 다니고 있었다.

가게 손님들이 주말에 가끔 경마장이나 경륜장을 다니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강원랜드 다니는 손님은 생각해보면 한 4명쯤 되여 보인다.

그 4명중에 한명이 건흥이의 가게를 인수할 20대후반의 총각이였고

토요일 토토 판매 마감시간 10시가 지나자 건흥이는 그 총각한테 정선을 가자고 했다 

부인 입장에서도 60만원이 아깝기는 마찬가지였을테이고 가는데 동의했다.

건흥이는 그때까지 카지노가 뭔지 몰랐다.

티비나 드라마에서 얼핏 스치며 지나간 정도일 뿐이다.

도박을 좋아 하는 남편을 모르지 않는 부인은 건흥이에게 35만원을 준다.

사람 찾으면 돈을 받아서 자기 갖다 주고 게임은 이걸로만 하라고.


10시에 가게를 나서서 동서울터미널까지 택시를 타고 갔지만 버스좌석이 없다

좌석을 예약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다음주에 예약하고 다시 가자고 하니 그 총각이 그냥 가자고 한다.

자기가 처음 모시고 가는거니 택시비 20만은 자기가 부담한다고.

12월이 곧 저무는 그날은 마침 그날따라 눈도 많이 와서 길이 엄청 미끄러웠고

새벽 1시쯤 드디어 도착하여 입장권을 5천원에 구입하고 입장했다.

카지노장은 너무나 컸고 처음 입장해 본 카지노에 대한 인상은

사람이 너무 많고 배팅하기도 아주 힘들었다는 것이다.


평범하게 살던 직장인 건흥이는 그렇게 카지노에 첫 발을 디뎠고

60만원 빚 받으러 간 강원랜드는 앞으로 그에게서 

100배 이상의 빚을 물리게 한다.

카지노는 이렇게 아무런 예고도 없이 어느 누구나 쉽게 가게 된다.

평소에 주위에서 누가 입이 아프도록 카지노의 위험성을 이야기하여 줬다면

건흥이의 삶은 현재와 완전히 틀려져 있을 것이다.

물론 월드컵 때 688배의 스포츠복권은 적중되지 말았어야 했다.

온라인 카지노 - 온카

0 Comments
제목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강원랜드 사고팔고 강원랜드 자유토크 강원랜드 FUN FUN 강원랜드 기타게임 강원랜드 같이갈래 강원랜드 후기 강원랜드 사회이슈 강원랜드 노하우 강원랜드 질문/답변 강원랜드 연재 강원랜드 단도얘기 강원랜드 해외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