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들의 게임 이야기 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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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의 게임 이야기 6화 



2013년 3월.

건흥이네 회사는 홍콩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석하게 된다.

정부에서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한국업체는 84개.

보통 이런 박람회는 하루 전날 도착해서 부스에 자사 제품들을 진열하고

다음날부터 약 3일에서 4일간 홍보 및 상담을 하며 마무리한다.

첫날 도착해서 부스 정리하고 제품 진열하다보니 

한국에서 나온 직원들끼리 마카오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카지노라면 3개월전 강원랜드를 한번 갔다 온 건흥이는

제법 아는척하며 대화에 끼여 들었다.

그리고 당일 저녁에 마카오 갈 멤버들이 조직되었다.

인천에 한 업체하고 강원도에 한 업체.

그 두 업체는 모두 부부팀들이고 건흥이만 혼자였다.


전에 인도나 모스크바 갈때도 건흥이의 와이프는 

해외에 나가면 필요한거 있으면 쓰라면서 약 100만원을 챙겨준다.

회사 눈치 보지말고 현지에서 기념품도 사오고 맛있는것도 사 먹으라고.

2006년에는 모스크바에서 상등 녹용을 사 와서 수익도 좀 생겼었다.

이번에도 1천달러를 주면서 샤넬 향수 한병만 사다 달라고 했다.

건흥이는 샤넬 구입비 18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돈으로 게임하려고 했다.

부스 진열을 마치고 5명은 배를 타고 마카오로 넘어 갔다.


마카오 부둣가에 도착하니 리무진 버스들이 줄 지어 서 있는데

유난히 베네치안이라는 버스가 눈에 들어 왔다.

그리고 잠시 후 도착한 베네시안 카지노는 얼마나 큰지

눈이 휘둥그래졌고 건물의 설계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돌아 갈때는 각자 알아서 돌아 가기로 하고 

건흥이는 게임장 안알 훑어 보기 시작했다.

제일 익숙한 건 그래도 다이사이 테이블이다.

강원랜드보다 30배. 50배. 7배 맞추는 구간이 더 있다.

혼자서 열심히 배팅하고 먹죽먹죽하고 있는데

10시쯤 되였을 때 점잖게 생긴 한국사람이 말을 건다.

"사장님, 다음에는 소에 거세요. 현재 대가 8번째입니다."

그래서 소에 2천달러를 배팅하니 정말 소가 나왔다.

다시 게임을 하려고 하니 그 한국사람이 또 말을 건다.

"사장님, 이럴때는 팁을 주셔야죠."

"얼미나 드릴까요?"

사실 건흥이는 정말 얼마를 줘야 적당한지 몰랐다.

"예. 100달러만 주시면 됩니다."

네 하며 100달러를 주자 그 분 너무 좋아 하신다.

그리고는 졸졸 따라 다니는데 그 다음부터 한번도 안 맞고

건흥이는 가져간 돈 500달러를 모두 잃고

시간도 늦어서 다시 부두로 갔다.


행사 첫날 전시회를 마치고 건흥이는 타사직원들과 함께 식사도 하고

바에 가서 술도 마시고 홍콩의 여러 지역 관광도 했다.

그리고 이튿날은 행사를 마치자 마자 건흥이는 혼자 마카오로 넘어 갔다.

택시 타고 배 타고 버스 타고 꼬박 2시간 반이다.

오늘 목표는 그저께 날린 500달러 회수에 약간의 경비승이다.

도착해서 바로 또 저번에 하던 다이사이 테이블로 갔다.

보니 소가 연속 6번째였다.

칩을 바꾸고 생각도 없이 소에 1천달러, 123에 2백달러 배팅했다.

와~. 정말 123이 나왔다. 한방에 7천홍달 즉 100만원을 먹었다.

이거 어떻게 하지?

계획대로라면 바로 부둣가로 돌아 가서 홍콩가는 배를 타야 한다.

그런데 왕복 5시간을 허비하면서 단 한번 배팅하려고 여기까지 왔나 하는 생각에

건흥이는 도무지 돌아 갈수가 없었다.

결국 다시 게임을 시작했고 2시간만에 가져간 돈 300달러까지  또 오링되였다.

부둣가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탄 건흥이의 심정은 착잡함 그 자체였다.

차리리 한판이고 지랄이고 바로 돌아 갔을걸 하고 후회했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에야 건흥이는 그러기 위해서는 

아주 힘든 고난의 시기를 거쳐야 한다는걸 알았다.


마지막 날은 전시회가 좀 일찍 행사를 마친다.

행사가 끝나자마자 건흥이는 또 택시를 타고 부두로 향했다.

내일 오후 비행기로 출국이였고 가져온 제품을 팔아서 한 50만 손에 있었다.

회사에 가서는 제품은 거래처들 샘플로 나눠줬다고 하면 그만이다.

또 다시 베네시안에 도착한 건흥이는 여러 다이사이 테이블을 보다

이상한걸 하나 발견했다.

다이사이는 같은 숫자 3개가 나오면 트리플이라 하여 대소 홀짝 상관없이

판데기에 걸린 돈은 카지노측이 싹쓸이하여 간다.

그런데 주위의 6개 테이블에서 서너번의 간격을 두고 돌아가면서 트리플이 나온다.

그리고 대각선 테이블에서 665인 17이 나오고 

바로 서너판 전에 다른 테이블에서 112가 나왔다.

에라 몰라 하면서 건흥이는 112에 100원을 배팅하고 소에 1천을 배팅했다.

정ㅁ은 여자딜러가 너가 맞췄네 하면서 6천달러를 준다.

햐, 이거 참. 도대체 어쩌라고 또 첫판에 이러냐.

지금 돌아가면 이틀동안 날린거 복구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가면 언제 또 마카오에 온단 말인가.....


결국 건흥이는 1천달러만 더 하자고 하며 계속 하다가

3천홍달을 날리고 나서 아쉽지만 게임을 접었다.

남은 돈 6천홍달을 갖고 카지노장을 나설수밖에 없은건

공항에서 가족들에게 줘야 할 물건들도 구매해야 했고

집에 가서 부인에게 남은 돈도 돌려줘야 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의 첫 카지노 탐방은 그렇게 약 60만원의 패배로 마무리 지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카지노에 대해 별로 미련도 없었고

잃은 돈에 대해서도 덤덤했다.


회사에 돌아 와서 강원랜드도 잊고 마카오도 잊고

자신이 맡은 업무에만 집중해서 일을 하던 건흥이에게

또 하나의 흥분될 만한 소식이 들려 왔다.

그해 9월 미국 뉴욕과 LA에서 업체 홍보 및 수출상담회가 있는데

건흥이가 다니던 회사가 선정이 되였다는 것이다.

뉴욕에서 행사를 마치고 이동시간 하루를 주기에 하루의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이 하루를 이용하여 라스베가스를 탐방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 소식을 들은 시간이 6월이였으니 건흥이의 마음은 벌써 

9월에 있을 라스베가스 카지노장 출입으로 흥분되기 시작하였다.

온라인 카지노 - 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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