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들의 게임 이야기 7화

무명 0 18

백성들의 게임 이야기 7화 



인터넷을 통하여 이런저런 노하우에 대해서 검색하고

배팅전략들을 머릿 속에 저장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 다보니

어느덧 한달이 지나가고 병준이는 다시 부인과 함께 강랜을 갔다.

친구와도 통화하여 일요일 같이 만나기로 약속하고

병준이는 이번에는 새로운 방식을 한번 해 보기로 했다.


토요일 예약을 걸어 놓고 부인을 먼저 모텔에 데려다 주고

평소 같으면 같이 모텔에서 쉬어야 했으나 오늘은 욕심이 조금 생겼다.

부인한테 200만원을 시드머니로 받은 병준이는 다시 입장하여

바카라 20테이블 뒷전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가끔 한번씩 배팅을 했는데

줄을 만나면 뒷전에서 배팅할 방법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좋은 그림을 만나면 배팅 자체가 너무 어렵다보니

적중율이 현저히 떨어져서 시드머니 200만 중 100만이 빠져 나갔다.

뒷전은 답이 아닌것 같아서 100만이라도 지키자 하고 모텔로 돌아 갔다.

부인한테는 게임이 잘 안되어서 100만이 죽었다고 하니 다시 100만을 준다.


저녁 7시경이나 되어서야 문자가 왔다.

착석하고 보니 사람들 표정이 다 밝아 보였고

4구에 앉은 50대 대머리 아저씨 앞에는 칩이 1800만쯤 되어 보인다.

참 그래도 안 되는 사람이 있어 아웃을 했으니 자기에게 차례가 온게 아닌가.

슈가 시작하여 처음에는 흐름을 보느라고 기다렸다.

20번째가 되어서 보니 타이 하나 없이 뱅 13개에 플이 7개다.

병준이는 그때부터 오직 뱅에만 10만씩 때렸다.

이게 바로 병준이가 새로 테스트해 보기로 한 전략이였다.

뱅만 가다보니 어떨때는 혼자 뱅에 가서 먹을때도 있었고

플줄이 내려와서 모두 먹을 때 혼자만 연속 죽기도 했다.

그래도 슈가 끝나고 보니 뱅이 플보다 13개 더 나와서 70만을 먹었다.

혼자 뒷전에서 날린 100만원을 금방 복구할것 같았다.


그 다음 슈도 똑 같이 20번까지 기다려서 처음처럼 했는데 

그 슈에는 오히려 20만의 적자를 보게 되였다.

처음에 줄 내려 올때 배팅을 참느라 못 먹고

후반에 흐름이 바뀐것도 빨리 눈치를 채지 못한 부분이 패착 같았다.

하여 세번째 슈에서는 조금 더 집중을 하여 빠른 적응을 하기로 했다

다행히 세번째 슈는 초반의 흐름이 후반에도 이어져서 50만을 이기고

낮에 혼자 해서 날린 100만원이 복구가 되였다.

시간을 보니 10시가 넘어 가고 있었고 

내일은 이른 당첨번호로 30다이 착석이 가능하여 빨리 접기로 했다.

조금만 더 하자 하고 팔짱을 끼고 앉아서 찬스에만 10만씩 때렸다

먹죽먹죽하다 30만을 이기게 되자 병준이는 게임을 접었다.

30만은 경비 번셈 쳤던것이다.

모텔에 돌아 와서 게임 결과를 말해 주고 100만원을 다시 돌려 주었다.


이튿날 입구밖에서  친구를 만나 담배 피며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나누고

10시가 지나자 같이 입장을 하고 나란히 테이블에 앉았다.

병준이는 오늘 친구 앞에서 자기의 게임실력을 증명하고 싶어졌다.

사람들이 오지 않아서 담배 한가치 피고 싸구려 커피 한잔하고 게임을 시작했다.

첫 슈가 시작하고 배팅을 하기 시작했다.

친구가 자기는 첫배팅을 무조건 플에 배팅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게임에서 최고의 적중율이 첫 배팅이라고 하는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니 바카라를 하다보면 그림을 따라 배팅하기에

적중율이 평균 50프로도 나오지 않지만 

첫 배팅은 그림을 보지 않고 하는 배팅이라 정확히 50%라고 말한다.

뱅커룰에 의해서 그럴바엔 첫 배팅을 뱅커에 하면

조금은 적중율이 더 올라가는것 아니냐고 하니 그래도 자기는 플이 좋단다.

이전에 첫 뱃해서 연속 뱅커식스에 걸려서 그런 징크스가 생긴가라 추측하고

처음에는 흐름을 보기 위해서 친구의 배팅만 지켜 보았다.

다행히 첫 배팅은 플이 7:6으로 한방에 이겼다.

20번이 진행될때까지 배팅을 안 하는 병준이를 보니 친구는 갑갑한 표정을 지었고

그림은 계속 좋게 나오고 있었다.

게임이 50번쯤 진행되였을 때 1구 손님이 아웃을 하겠다고 했다.

딜러를 포함한 모든 핸디들이 이해 못하겠다는 표정을 짓자

1구손님이 하는 말은 오늘 300만 먹었으니 이걸로 만족한다는 것이다.

하루에 300만 벌기가 어디 쉽냐고 하면서 카드와 칩을 챙겨 아웃했다.


그리고 두번째 슈가 시작할 무렵 50대 아주머니가 새로 착석을 하셨다.

두번째 슈는 그림이 종잡을 수 없이 왔다갔다 하여 다들 아우성이였고

떠나간 1구손님을 모두가 훌륭한 선택을 한거라고 치켜세웠다.

그런데 1구에 앉은 아주머니가 표정이 너무 안 좋으셨다.

옆에서 말하기 좋아하는 친구가 아줌마 왜 그러세요 하고 물으니

"이거 큰 일 났네요. 3일째 연속 죽는데 남편한테는 친구들하고 놀러 간다 하고

잠깐 게임한다는게 계속 죽어서 벌써 2천만이나 죽었어요

이거 오늘은 집에 가야 하는데 이걸 어쩌나"

그러면서 배팅하여 죽을 때마다 어머 이거 어쩌지 하시는데 좀 불쌍해 보였다.

결국 칩이 다 없어지자 지갑에서 만원짜리 11개 꺼내어 칩으로 바꾸시고

참고 기다리다 한번에 배팅하여 맞춰서 22만이 되였다.

그래도 얼굴에는 기뻐하는 기색보다는 불안하고 초저해하는 표정이시다.

결국 다음 판에 22만 다 박았다가 죽고나서 아쉽게 아웃하신다.

첫페이 200만을 계산하면 211만으로 한 슈를 못 버틴 것이였다.

친구는 첫 슈에 이긴 돈 거의 다 날라 갔고

병준이는 한 구녕만 계속 팠기에 손실이 거의 없었다.


두번째 슈가 끝나고 나서 친구가 병준이한테 담배 피러 가자고 한다.

담배를 피면서 친구가 하는 말이 이제 겨우 몇달 바카라 한 병준이가

바카라판데기에서 십수년을 굴러 먹은 자기보다 훻씬 더 잘 한다고 칭찬한다.

친구한테서 들은 칭찬이 독이 된 것일까 

세번째 슈에서 병준이는 친구한테 좀 더 강한 뭔가를 보여주고 싶어졌다.

하여 세번째 슈에서는 슈퍼마틴을 폈다.

처음에 좀 오르는가 싶던 칩은 마틴이 연속 두번 깨지고 나자 쭉 빠졌다.

그래서 마틴을 빨리 접고 10만씩 촉배팅을 했는데

마틴도 깨지는 마당에 촉배팅이 먹혀들리 없었고

칩은 더 빠른 속도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병준이의 붉게 상기된 얼굴을 지켜보던 친구가 억지로

병준이를 끌고 흡연실로 갔다.

"병준아, 잘 안 풀릴때는 계속 하지 말고 좀 쉬면서 흐름을 바꿔줘야 해.

지금은 나같은 경험자라도 저런 그림에선 이길수가 없어.

너 앞으로 계속 바키리 할꺼면 안 될때는 몇 판 혹은 슈 전체를 쉬는 생각도 해 봐"

병준이도 나름 친구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느껴졌다.


흥분된 기분을 가라 앉히고 병준이는 친구와 하께 다시 테이블로 돌아 왔고

4번째 슈와 5번째 슈는 어제처럼 20판이 지나고 나서 

흐름이 좋은 뱅이던 플이던 선택해서 갔다.

흥분을 가라 앉히고 나니 머리도 명석해 져서 흐름이 바뀌는 현상도 보였고

뱅을 선택해도 플이 줄로 보이면 배팅을 멈추고 하면서 하게 되였다.

사실 이 방법은 아주 좋은 방법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단점은 큰 돈을 따기는 어렵고 게임도 재미가 별루인거였다.

그럭저럭 시간이 밤 9시가 넘어 가고 잃은 돈도 거의 복구가 되였다.

친구는 6시에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계속 하여 주다가 서울로 올라 갔고

병준이는 한 슈만 더 해서 어제 이겼던 돈까지 좀 더 먹기로 했다.

그러나 오늘의 운은 여기까지였는지 칩이 다시금 빠지기 시작했고

병준이는 80만 잃은 상태에서 게임을 접기로 하고 부인이 있는 블랙잭 테이블로 갔다.

남편의 얼굴표정을 보고 게임결과를 대충 짐작한 부인도 서둘러 아웃을 했다.


호텔로 돌아와서 병준이는 바카라하며 첫 패배를 한 자신에 대해 반성을 하고

뭐가 문제였는지 그리고 다른 핸디들한테서 배울게 뭔지 생각하여 보았다.

첫 슈가 끝나기도 전에 300만 먹고 아웃한 1구손님이 새삼 멋져 보였고

다음에 강랜에서 마주치게 되면 꼭 조언을 구해보겠다고 생각했다.

끝없이 중얼거리다 오링당하고 아웃한 아줌마를 생각하면

불쌍하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게임은 항상 편한 마음으로 하고

돈을 덜 잃었을 때 빨리 끝내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이 연속 깨지고 있을 때 

친구가 흐름을 끊어 준것도 아주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면 다음에는 잘 될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정리를 마치고 다음을 약속하면서 병준이는 또 한달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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