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들의 게임 이야기 9화

무명 0 10

백성들의 게임 이야기 9화 



병준이는 회사의 업무가 바빠서 한달을 바삐 보내고

드디어 마지막 주말이 되자 부인과 함께 강랜으로 출발했다.

바카라를 하면서 배팅액이 자꾸 조금씩 커지는 병준이가 마음에 걸렸는지

가느 길에서 부인이 병준이에게 한마디 한다.

"바카라던 뭐던간에 도박이란게 하다 보면 배팅액이 점점 커지고

전보다 배팅액이 작아지면 스릴이 없다고 합니다.

우리는 월말에 한번씩 놀러 와서 스트레스 푸는거지

노름해서 딴 돈으로 생활비에 보태 쓰자는건 아니에요.

그러니 크게 먹을 생각하지 말고 맞치는 즐거움으로만 하세요.

절대로 한번에 300만 이상은 하시면 안 됩니다."

병준이 생각에 바카라는 잘만 하면 계속 이길건데 300만원이면 충분하지 싶었다.

그래서 알았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며 안심을 시켰다.


토요일 안 막히는 새벽시간대에 출발하기 위해서

병준이네 부부는 항상 토요일은 ARS 신청을 하지 않는다.

이날도 토요일 아침에 도착해서 사북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늦으막에 올라가서 입장하여 예약을 걸어놓고 모텔로 갔다.

부인은 평소에 일이 힘들고 잠자는 시간이 적어서 

이렇게 한번 강원랜드에 오면 잠을 좀 많이 잔다.

물론 강랜에 안 오는 주말에도 집에서 잠을 좀 많이 잔다.


저녁 7시쯤 넘어서 다시 입장을 하고 

부인은 블랙잭테이블로 가면서 병준이에게 200만원을 줬다.

착석하면서 보니 양 옆에 테이블들은 난리가 났다.

왼쪽 테이블은 플레이가 12개 내려오고 나서 뱅 점찍고

다시 플레이가 8개째 내려오고 있었고

오른쪽 테이블은 뱅플이 계속해서 4~6개씩 내려 오고 있다.

일명 포도송이.

오직 자기가 착석하는 테이블만 그림이 그닥잖았고

손님들은 배팅하기 보다는 양 옆의 테이블에 더 관심이 많다.


오늘은 2구에 착석했는데 3구손님이 나이대가 비슷해 보였다.

게임하는것도 한참을 주의깊게 봤는데 잘 하는것 같아 보였고

사람 인상도 괜찮아 보여 호감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특이하게 손으로는 게임이 끝날때마다 뭔가 그리고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뭔지 모르겠다.

푸른색 빨강색으로 당구공같기도 하고 작대기 같기도 한

그런 그림을 아주 정색하여 그리고 있는것이였다.

지난달 자신의 한계점을 느끼면서 고수의 조언을 받고 싶었는데

일이 워낙에 바쁘다 보니 그게 여의치 않았었는데 마침 잘 되었다 싶었다.

슈가 끝나고 담배 피면서 물어 보니 마침 69년생 동갑이고

사는 곳도 같은 서울인데 지하철로 두 역이라 걸어다녀도 될 거리다.

그러면서 자기는 직장을 다니는데 주말에 마카오를 자주 다니고

강원랜드는 가끔 한번씩 다닌다고 한다.

요즘 직장이 많이 어려워서 생활비를 바카라로 거의 해결한다고 한다.


병준이는 사실 이번에 오면서 게임에 큰 비중을 두지 않기로 했다.

자신의 한계점을 알았기에 숨은 고수를 찾는데 주 목적을 뒀던것이다.

그래서 옆의 동갑내기 손님이 그리는 그림을 유심히 보았다.

원매와는 너무나 비슷하지만 아닌건 분명하다.

그리고 동갑내기는 다른 손님들처럼 배팅도 자주 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건 그의 칩은 계속 불어나고 있는것이다.

이쯤되자 병준이는 자기가 고수와 같이 게임하는거라고 생각했다.

몇달이 지나서 알게된 일이지만 사실 옆에서 게임하는 동갑내기는

마카오에서 가끔 손님들의 대리게임을 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그런 프로겜블러 겸 업자였던 것이다.

그가 이렇게 가끔 강랜에 나타나는 목적도 손님들을 사귀어

마카오에 데리고 가서 게임을 하는 것이였는데

해외에서 게임을 해본 경험이 전려 없는 병준이가

이런 사실을 알리 만무했다.


다음 슈가 시작되기 전에 흡연실에서 동갑이 알려준다.

자기가 그리는 그림은 중국점이라는 것인데

바카라를 하면서 이 정도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하면 모니터에 이런 중국점을 다 표기하여 주고

페어나 드래곤 같은 룰도 있어 재미가 더하는데

바카라 최고의 묘미는 자기가 직접 카드를 깔 수 있다는 거란다.

이런 말들을 처음 접하는 병준이는 자기가 우물안 개구리처럼 느껴졌다.

11시가 되자 오늘은 부인이 먼저 자기를 찾아 왔다.

병준이도 크게 잃지도 이기지도 못한 상태인데

오늘만큼은 승부욕도 안 생겼고 머릿속에는 중국점 생각뿐이였다.

작별인사를 하면서 물어 보니 자기는 새벽 6시까지 게임을 하고

친척집에 일이 있어 바로 올라 가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갈라졌다.


부인과 같이 소주를 한잔 하면서 동갑내기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해주었고

중국점에 대해서도 들은대로 이야기 하는데

부인이 별로 관심이 없어보여 중간에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튿날 부인만 ARS가 당첨이 되여 아침에 부인을 데려다 주고

병준이는 동네 PC방을 찾아 갔다.

모텡방에도 PC가 없는건 아니지만 혹시 PC방에 가면 

뭔가 새로운 발견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였다.

PC방에 들어 가서 여기저기 훑어 보니 

제일 구석진 곳에서 손님 하나가 바카라를 하는게 보였다.

그리고 그 모니터에는 정말 어제 동갑내기가 말하던 

페어가 있었고 게임 속도도 무척 빨랐다.

모니터에 나오는 딜러도 섹시한 복장에 이뻐 보였고

한동안 뒤에 서서 구경하려 했더니 

손님이 뒤에 사람이 서 있는걸 알고는 부랴부랴 게임을 접어 버렸다.

훗날에야 병준이는 이날 이 PC방에 들른 자기의 행동이

얼마나 크게 자기의 삶을 뒤흔들어 놨는지 알게 된다.


컴퓨터에 앉아서 잠깐 뉴스검색을 해봐야 별 특이상황도 없고하여

병준이는 평소 보고 싶었던 드라마를 한편 다운 받아서 봤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잠깐 앉았다 3시쯤 강랜으로 올라 갔다.

엘레베이터를 안 타고 안으로 더 들어가 보니

거기에도 바카라 테이블이 있었고 손님들이 둘러서서 게임을 한다.

이상한 점은 손님들이 뱅커에 가서 6으로 이겼을 때 

딜러는 절반을 떼지 않고 거의 다 준다는거와

손님들이 뱅커로 이기면 5%의 수수료를 떼는 것이다.

그래서 강랜에도 이렇게 두가지 룰이 다 있구나 하는걸 알았다.

하지만 커미션과 뱅커식스의 룰이 어느게 더 유리한지 계산이 안되고

자신은 오로지 30만씩 배팅할 수 있는 30다이를 좋았다는건 확실했다.


그래도 오늘은 조금 일찍한 6시가 되자 문자가 온다.

자리에 착석하니 남자 손님은 자기를 포함해서 3명이고

나머지 핸디들은 다 여성분들이다.

남자손님 둘 중에 한명은 이제 갓 30대초반인 것 같았다.

게임을 하면서 보니 그 젊은 총각도 뭔가 열심히 그린다.

혹시나 중국점인가 해서 슈가 끝나면 확인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 총각도 30만 풀뱃 스타일인데 칩이 장난 아니게 오르내린다.

사람 인상도 좋아 보였고 틀려도 칩이 많이 빠져도 웃으며 게임한다.

슈가 끝나고 가서 그림을 보니 이 총각은 3매나 4매 

심지어는 6매도 아닌 5매를 그리고 있었다.

중국점이 아닌데 대해 다소 실망을 하며 잘 맞나 물어 보니

맞을 때는 기똥차게 잘 맞는다고 하며 자기는 이 5매만 본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이 많은 만큼 다양한 보조지표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다른 남성 손님은 50대중반이셨는데 칩이 90만 정도 있었고

얼굴은 너무 암울해 보였다.

다행히 그 슈에는 병준이네 테이블도 간간히 6~7개짜리 줄도 2개 나오고

투투 그림도 10개짜리 하나 나와서 모든 핸디들이 꽤나 이겼다.

50대 아저씨도 얼굴에 드디어 환한 웃음이 보였는데

그래도 아직은 200만 잃고 계신다고 했다.

그러나 그 다음 슈가 최대의 악슈로 터졌고

50대 아저씨는 오링되여 아웃하셨다.

병준이도 본전을 겨우 유지한 상태로 게임을 접기로 하고 흡연실로 갔다.

악슈에서도 병준이가 덜 잃은것은 게임 20번 후부터

뱅커 강세를 예상하고 뱅커만 갔는데 뱅커가 좀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악슈는 뱅커식스도 많이 나온다고 했는가....

총각이 따라와서 미안하다고 하며 택시비 1만원만 달라고 하여 주었다.

그 다음에 만나니 고맙다고 하며 돌려줘서 받기는 했다.


동갑내기손님, 마카오, 중국점, 인터네밬아라 등에 대해 새로운걸 알게 되고

30대총각처럼 다양한 보조지표도 보았고

50대 아저씨의 멈추는 타이밍 포착도 생각하게 하는 그런 출정이였다.

바카라는 하면 할수록 계속 새로운걸 보게 한다.

그렇게 단순하게 동전의 앞뒤면 맞추는 놀이가 아닌것 같았다.

남편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본전을 돌려 주자

병준이의 부인은 조금 안심하는 분위기다.

병준이의 부인은 참으로 대단하다.

그때 한번 패배이후 또다시 연승을 이어 가고 있었다.


궁금증만 증폭하게 만드는 이번 출정이 큰 사건없이 끝나 보였지만

사실 동갑내기와의 만남 및 동네 PC방 방문은 

앞으로 병준이에게 엄청난 태풍을 몰고 올 나비의 날개짓이였다.

온라인 카지노 - 온카

0 Comments
제목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강원랜드 사고팔고 강원랜드 자유토크 강원랜드 FUN FUN 강원랜드 기타게임 강원랜드 같이갈래 강원랜드 후기 강원랜드 사회이슈 강원랜드 노하우 강원랜드 질문/답변 강원랜드 연재 강원랜드 단도얘기 강원랜드 해외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