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들의 게임 이야기 12화

무명 0 14

백성들의 게임 이야기 12화  



건흥이가 여러 나라를 다니는 이유는 한가지다.

회사란건 다니다 보면 언제던지 짤릴 수 있다.

바로 회사에 있는 동안 회사경비로 세계 각 나라 구경하고 싶어서였다.

물론 해외에 가서 구경만 하고 일을 안 하는건 아니다.

회사에서 능력 있고 인정 받으면 짤릴 일이 뭐 있겠냐고 하겠지만

건흥이는 회사 대표에 대해서 10년 넘게 봐 와서 잘 안다.

능력여부에 상관없이 나이가 많아지면 월급이 아깝고

고인물은 썩는다는 말도 안되는 경영 이념으로 오래된 직원을 내 보내고

젊은 직원을 뽑아서 또 가르치며 키운다.

필요한 직원을 타사에서 스카웃해 와도 언제나 그 회사의 경쟁에서 밀려난 사람이다.

그래야만 적은 월급을 주고 채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자기 아들을 무역팀에 꽂아 넣은거다.

언젠가 아들이 팀장이 되고나면 다스리기 쉬운 젊은 직원을 뽑을게 뻔하다.

왕도 죽을 때는 권력이 큰 신하들을 죽여서

아들이 편하게 왕권을 이양받게 하는 이유와 일맥상통하다.

취직할 때 회사만 볼게 아니라 회사의 대표에 대해서도 좀 알아보고 취직하면

자기의 앞날에 대해서도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짤 수 있는데 

그건 건흥이가 타부서의 많은 고참들이 짤려 나가는걸 보고 나서야 느낀거다.


추석기간이라 대표아들(이사라고만 하겠음)은 따라 나서지 않았고

어느 거래처에서 대표가 따라 나섰다.

건흥이는 먼저 토론토에 가서 4개 업체 상담을 하고 밴쿠버로 가기로 했고

거래처의 대표는 밴쿠버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캐나다가 하도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해서

건흥이는 애들 유학이나 캐나다 이민도 알아 보고 싶었다.

하여 이번 캐나다 출장은 어떻게 해서던 성사 시켰다.


2014년 10월 초 건흥이는 다시 한번 가슴을 두근두근하며 비행기에 탑승했다.

댈러스에서 4시간을 기다려서 환승하여 토론토로 가는데

회사 출발해서 토론토 민박집까지 꼬박 26시간이 걸리는 여정이다.

탑승할 때 옆좌석에 제발 이쁜 여자나 앉으라고 기도했다.

13시간의 장거리 비행인만큼 달콤한 대화를 원했던것이다.ㅎ

탑승하고 보니 정말 20대 젊은 한국여성이다.

속으로는 흐뭇해서 엉큼하게 한번 웃고.

그러나 안 좋은 일은 앞에 있는 티비가 고장 났다. 

영화라도 봐야 시간이 잘 가는데 큰 일이다.

그러나 그날 에어아메리칸은 단 몇개만 티비가 나왔고 전부 고장이다.

옆에 여자는 시카고에 친구 만나러 간다는 말 한마디만 하고는

눈 가리개로 눈을 막고 잠을 청했다.

계속 말을 걸 수도 없고 정말 지루하게 댈러스 공항에 도착했고

사전에 쪼금 준비한 영어가 빛을 발휘해서 이번엔 어렵잖게 토론토행 비행기를 탔다.

그리고 토론토 공항에서도 대충 눈치짐작으로 물어 보는 내용을 알아채고

명함 내밀고 3일 후 밴쿠버로 간다고 하니 도장 콱 짝어 줬다.


토론토에서 이틀간 방문상담을 무사히 마치고

마지막날은 민박집 아저씨와 하께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고 

카지노장이 있었지만 여러 곳을 다니며 가이드를 받아서 구경을 했다.

사실 그때까지 그렇게 카지노를 하고싶은 생각이 없었고 

밴쿠버에 가서 거래처 사장 앞에서 실력을 보여 주고 싶었을 뿐이다.

박람회가 아니다보니 회사에 출장 일정을 짧게 이야기했고

그렇게 하루씩이나 반나절 여유 있게 게임할 시간이 없었다.


밴쿠버 공항에서 거래처사장님과 만나서 픽업나온 바이어랑 시내로 들어 갔다.

밴쿠버의 바이어는 전직 프로골프 강사였다.

처음 우리를 데리고 간 곳도 골프장근처였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밴쿠버는 그렇게 산도 물도 아름다웠고 붉게 물든 저녁 노을은 더더욱 아룸다웠다.

차로 이동하는 시간에 건흥이는 카지노에 대해서 이야기 했고

마틴방법에 대한 필승 전략을 이야기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였지만 그 당시는  건흥이도 몰랐고

그 두 분들은 더 깜깜이였으니 건흥이가 완전 프로겜블로 정도로 생각했다.

하여 저녁을 먹고  카지노장으로 이동했다.

밴쿠버는 식당들이 일찍 문을 닫는다. 대략 10시쯤.

그러나 생각밖으로 건흥이는 돈을 잃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따지도 못했고

오히려 한국에서 온 사장님이 500달러 이겼다.

희안하게 건흥이의 대소나 레드블랙보다 그 사장님의 인사이드 뱃이 더 잘 맞았다.

그 후에 그 사장님은 카지노를 다시 다니지 않으셨다. 다행이였다.


이튿날도 밴쿠버 바이어의 가이드를 받으면서 거래처 방문도 하고

유명한 관광지도 둘러 보았다. 그 유명한 누드비치까지...

가을철이라 선탠을 즐기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누드비치 규정은 알몸을 허용하지만 옷을 입어도 누가 뭐라 하지 않는다.

동양인들이야 서양인들의 크기에 주눅이 들어 거의 옷을 입고 구경 한다.

하지만 밖으로 어느 선까지 나오면 무조건 옷을 입어야 한다.

즐거운 구경을 해서 기분이 좋았는지 그날 오후 건흥이는 약 1천달러를 이겼고

저녁은 고급 스테이크에 고급 와인까지 한잔 하고 계산은 건흥이가 했다.

저녁 식사 후 카지노에 가서 게임을 하였지만 건훙이는 1500달러 잃었다. 

골프를 자기한테서 1시간만 배우면 다른 사람들한테서 

두달 배우는것 보다 더 좋다고 하던 바이어의 호의를 거절한게 후회됬다.

그날 저녁에 원래 처음에는 스트립쇼 구경하러 갔는데

하필이면 그날이 영화촬영한다고 하면서 손님을 안 받고

다음에 오면 무료 입장권과 술을 마시게 한다는 쿠폰만 3장 받고 나왔다.


마지막 날도 낮에는 방문하고 상담하고 구경하고

저녁 식사 후 밴쿠버 바이어가 마지막 날인 만큼 저녁은 자기가 산다고 해서

카지노는 포기해야 했다. 

그리고 건흥이도 카지노를 가고싶은 마음도 그리 간절하지 않았다.


캐나다는 술 마시며 하는 접대부 고용은 불법이다.

그래서 암암리에 하는 한국인 업소를 찾아 갔다.

바이어의 신분을 확인하고 들여 보내 주었는데 낮에 예약을 했었다.

우리 나라 단란주점 같은 곳인데 룸이 세개였고 

간이 칸막이라 옆방 대화소리가 다 들린다.

잠시 후 여자애 3명이 들어 왔는데 물어 보니 서울에서 왔단다.

3개월 비자 받고 와서 이렇게 돈을 번다고 하는데 불법체류 같아 보이기도 하고.

건흥이의 파트너는 강남 압구정동에서 온 27세 유리라는 이름의 여자애.

유리는 물론 가짜 이름이다.

셋이서 각 파트너와 같이 어울려 술도 마시고 노래도 하고 브루스도 추고

한 두시간 놀며 양주 3병 마시고 끝냈다.

밴쿠버 바이어는 집에 가야 한다고 해서 건흥이와 거래처 사장만 2차를 끊고

거래처 사장님이 자기가 돈을 이겼다고 2차비는 또 자기가 낸다고 한다.

술이던 여자던 공짜면 건흥이는 기분이 더 좋다.

그래도 아침에 택시비 하라고 100달러를 줘서 보냈다.


어슬픈 마틴방식을 신나게 이야기 하고 망신만 당한 건흥이.

사실 이번 출장도 업무가 위주였고 카지노는 별로 비중이 크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에 잃은 몇백달러는 이듬해 몇배로 복수하고 한을 풀었다.

아직까지 카지노는 건흥이에게 그리 큰 매력이 없었다.

그것도 돈을 자꾸 이기고 많이 이겨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으니 말이다.


그러던 2015년 2월 강원랜드가 문득 생각이 난 건흥이는 강원랜드를 갔다

그날따라 대박운이 터져서 룰렛이 그렇게 잘 맞을수가 있을까 할 정도로

건흥이는 무려 450만원을 이겨서 집에 돌아 왔고

다음달인 3월에 참가하는 런던박람회를 손꼽아 기다리게 되였다.

물론 카지노장이 어디에 있는지 위치도 다 알아 놓았고

호텔도 박람회장과 카지노장 중간쯤 위치한 곳에 예약을 했다.


점차 카지노에 익숙하여 가는 건흥이는 런던에서 이겼을까 졌을까?

온라인 카지노 - 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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