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블러가 후달려서 겜블이 아닌 안정적인 방법을 찾는다면

커다랗게 쌓은 탑을 밑둥을 치는 결과를 낳는다.

도박을 도박답게 하지못하면 결국은 녹아죽던 뚜껑열려죽던 크게쌓은 칩의탑은

한방에 무너지게 되어있다.

 

집으로 돌아와 휴식기간을 가졌다. 경비나가고 쇼핑을하고 남는돈은 약 시드의 두배가안된다.

약속한대로 이번달 이긴금액 중 500만을 부모님께 드리고

남은금액을 정리하니 약 5천만원가량

집에 있으려니 좀이 쑤시고, 일이없이 빈둥거리는 친구와 후배 밥사맥이고

하니 점점 통장잔고가 줄어드는게 보기싫어서 다음 일정을 잡았다.

 

'어딜갈까?!'

 

마지막 마카오에서의 겜블이 눈에 자꾸 밟힌다.

높은 디퍼런스, 한번씩 시원하게 쏟아지는 그림

그덕에 승리와 패배를 퐁퐁타듯이 위로 아래로 겪어보니

도저히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무리한 게임을 하는게 싫었다.

 

'세부로 다시가자, 천페소부터 천천히 시작하자.'

 

무리하지않는게임을 위해 다음출정지는 세부로 향했고,

일주일간의 여정을 잡고 티켓을 예약하고 호텔을 잡고

오랫만에 세부 ㅇㅇㅈㅌ형에서 연락하니 어서옵쇼다.

 

은행에 들러 친구에게부탁해 미화만불을 환ㅈ하고

통장에 약 3천정도를 꽃고 공항으로가는길 친구와 후배가 마중을 나와준다.

 

'조심해서 잘 댕기온나'

 

'그래 꼭 이겨서돌아올게..'

 

티켓팅을 하고 차한잔을 마시고 들어서 담배를 피우며 어떻게 게임할까

계획을 세우다 비행기를 탔다.

 

'꼭.. 이기자..'

 

마음속으로 천번만번 되뇌이며 이번일정은 조금 편하게 다녀오길

바래보며 비행기안에서 다시금 시스템베팅 유닛설정과 게임시간등을

머릿속으로 짜고 또 짜고 잠한숨 자지못하고 숙제하듯 핸드폰 노트에 적어나갔다.

 

공항을 도착하니 멋진밴이하나 나와있다.

 

세부에서 이런차는 드물지..음..

 

차를 타고 워터프론트시티로 가니 오랫만에 보는 형이있다.

인사를 나누고 호텔키를 달라하니 새벽마다 찍으러 내려오는 내가

걱정이되어서 호텔이 아닌 방두개짜리 아파트키를 준다.

 

머리가 띵했다. 아마 여기서부터 무언가 꼬인듯했다.

 

워터프론트 빈방이 없다했고, 다른호텔은 좀 먼거리라고한다.

 

슬슬짜증도 났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호텔방이 없다는데...

 

 

 

아무튼 각설하고 짐풀고 지노로향해

미화만불을 내일환ㅈ하려했더니 포렉스 홀딩을 하란다.

환율이 개폭망이었고, 심지어 포렉스 홀딩인데 다시 바꿀때 천페소인가

수수료가 있단다..듣다보니 어이가없다.. 게임은 하고싶고, 천페소가 문제가있나싶어

만불을 환전했고, 십분여만에 3만페소를 이기고 다시 달러를 받으려니

2박3일간 보관가능하다고 더 게임하다가 바꿔도 된다한다.

 

달러바꾸려니 사실아깝고 해서.. 그냥 그렇게 하기로하고선

이긴페소 3만페소를 들고 첫날이니 좀 놀고 쉬기로하고

매일가던 클럽으로갔다.

 

바글바글 와글와글

 

벤타고 온몸에 명품을 감고 망고스퀘어에 내리자마자

뭔 연예인인가 싶어 애들이 웅성웅성..

열에 일곱여덜은 빠끌라(여장남자)

 

클럽으로 들어가 vip룸을 잡고

배도 부르고 뭐 먹기가 싫어

5천페소짜리 샴페인하나를 시키고

맥주처럼 손에쥐고 춤추는곳에서 백페소자리로 가드에게 팁을 뿌려가며

안전하게?! 춤을 추고 놀았다.

 

마침 그날이 한국의 유명한 비제이들이 와서 공연하는 날이라서

 

클업안이 후끈후끈 하다.

 

vip 부스에 따로있는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우고있는데

키가 엄청크고(본인180) 나시를입은 한국사람이 들어오는데 평범해 보이지않았다.

 

같이 담배 피우고 구경하다 말을하는데 자기가 오늘 공연을 하러온 dj라고 한다.

 

아.. 못알아봐서 미안하다하고, 같이 술한잔 치며 담배한대 태우고

사진찍자하니 옆에 가드가 제스쳐를 취하려는데 그 dj가 괜찮다며 같이 사진찍고

공연화이팅 하라하고 나역시 구경을하는데

 

많이 익숙한 노래가 나온다.

 

아.. 이형이었구나..

 

그렇게 신나게 춤추다가 술기운도 슬슬오르고..

 

클럽안에서 제일예쁜애하나 데려다가 방으로돌아와

 

즐떡을하고 가지고 있던 돈이 자꾸 눈에 밟혀 바로 보내고는

 

자는둥마는둥 하다 언제잠들었는지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