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 지경이 될때까지 난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한마디도 하지않았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

한국을 떠나올 때  인천공항에 온가족이 나와 

잘 살라고 눈물로 배웅해주던 그 가족들에게  

난 차마 내가 도박으로 전재산 날리고

학업도 계속할 수 없어 모든 꿈이 사라진 

그런 절망의 상태라는 것을 말할수 없었다

 

아무리 잠을 자려고 눈을 감아도

잠이 오지않는 날들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미 식욕도 떨어진지 오래됬다

가끔씩 가던 바에 가서 맥주를 시켰다

안면이 있던 그리스인인  여종업원이 

조용히 나에게 오더니 내게 귓속말로 묻는다

"너 혹시 마약했니 ?"

마약은 전혀 손대지 않았지만

남들이 보기엔 그랬다 그게 바로 그 때의 내모습이였다

 

집으로 돌아와 오랫동안 보지 않던 거울을 들여다봤다

갑자기 엄마가 너무 보고 싶었다

뜨거운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다

"엄마, 엄마, 엄마~~" 소리내어 엄마를 부를수록

내 가슴이 찢어지게 아파온다

엄마가 너무 보고 싶지만 이대론 한국에 돌아갈 수 없다는

그렇다고 모든 걸 잃어버린 미국에서도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속에 난 더욱더 나 자신속으로 철저희 갖혀져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