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링과 동시에 모든게 현실로 돌아왔다

아니 돈이 더 있다고 한들 게임을 할 자신이 없었다

나의 정신도 육체도 몇개월간 도박의 노예가 되어

철저히 망가져있었고 나는 그 것을 되돌려놀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래, 한국으로 돌아가자

너무나도 보고싶은 부모님이 계신곳, 그 곳으로..

 

한국에 도착한 첫날, 나는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부모님 얼굴을 뵈자 더욱더 자괴감이 밀려왔다

모든 것은 내가 떠나기전 그대로인데 나만 망가져 돌아와있었다

미국에 두고온 모든 게 생각났다, 나의 꿈, 희망, 사랑..

더 이상 견딜수가 없었다

 

인터넷을 뒤졌다

얼마전 한 사람이 투신했다는 어떤 한강다리가

눈에 들어왔다  핸드백을 집어들었다

"누나 어제 왔는데 피곤하지 않아?

  어디가려고 하는데"

 "응, 잠깐 나갔다 올께"

 

나는 지하철을 타고 그 한강다리로 갔다

다리 위를 걸으며 생각한다 

지옥이 있다고 한들 지금보단 날꺼야

다리 중간에 멈춰서 핸드백을 내려놨다

그리고 난 다리 아래로 몸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