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에서의 처절한 승부에 지쳐갈 즈음에

나에게 휴식처 같이 다가온 곳이 필리핀이었다..

 

적어도 처음에는 그랬다..

전쟁터 같은 마카오에 비해 필리핀은 왠지 나에게 푸근한 곳이었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상대적으로 높은 화폐가치로 인한 캐피탈적인 푸근함일 것이고...


다음은

어딜가나 통할 수 있는 영어~

 

 

모르겠다...

참 아이러니 한것이~

 

결국 가장 큰 로스 금액을 안긴 곳 또한 필리핀이었으니..

 

 

마카오에서 본격적인 내리막의 시작으로 정신을 못차리던 1997년의 어느날..

 

나는 마닐라의 공항에 도착을 한다...

 

독고다이...

 

특별한 목적의식은 없었다..

약간의 힐링과...

카지노가 있다고 하니, 가능하다면 약간의 리커버리 정도...

 

정해진 스케줄도 없었고,

숙소도 정하지 않았었다...

 

무작정 택시를 탔다...

 

제일 번화한 곳으로 가자고 했다...

 

마카티~

 

기사가 조심스레 묻는다..

숙소는 정했냐고?

 

아니라 했더니, 자기가 잘 아는 트레블 에어전씨가 멀지 않은 곳에 있단다...

 

오케이 와이낫...레츠 고~

 

아담하고 정겨운 오피스에 도착을 했다..

 

정성것 음료수를 챙겨주는 아가씨가 정겨웠고...

사람냄새나는 주변의 환경이 좋았었다...

 

마닐라 개략의 위치설명과 함께...

호텔가격을 듣는다...

 

처음이니 제일 좋은 곳인 마카티로 결정하구..

샹그릴라와 만다린 중 고민을 하다가..

 

당시 익숙한 만다린으로 숙소를 정한다...

 

호텔 도착 후

여러가지로 편의를 봐준 기사에게 감사의 표시로

천페소를 전한다...

 

무척 감사하다며..

가능한 내일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헤어진다...

 

체크인 후..

가볍게 산책을 나갔다...

 

휴~

 

욜라 덥다...

 

그려~ 힐링은 이제 충분 ㅋㅋㅋㅋ

바로 호텔로 복귀..^^

 

컨설지로 연락해 이곳 마닐라의 카지노에 관하여 간단히 물어봤다...

 

결정했다...

 

첫 전투지는 실라이스~

 

호텔택시를 예약하구...

 

찬물로 샤워를 하며..전의를 붙태운다...^^

 

한 껏 멋을 내 보기로 했다...

 

첫나라 첫카지노에 대한 예의 아닌가?...ㅋㅋㅋㅋ

혹 모를 썸에 대비도 할겸~

 

명품(ㅋㅋㅋ 나름대로는 명품이당~) 

깔끔한 캐쥬얼 정장에...

 

당시 부적처럼 차고 다니던 무척 심풀한 금팔찌~

무심한 듯 착용한 쥬니어(보이)사이즈의 로렉스...

한 껏 무쓰로 힘을 준 헤어스타일

 

그리 빵잇인 얼굴은 아니지라~

게다가 당시 삼십대라는 젊음이라는 무기가 있지 않았던가~

 

거울보고 자뻑에 빠진당..ㅋㅋㅋ

 

캬~

Perfect !!!!

 

준비된 호텔택시로 격전의 장으로 떠난다...

 

창문너머로 보이는 마닐라 거리의 풍경들이 신기하고 또한 정겹다...

치열한 삶의 모습들이 또한 안쓰럽기도 하다...

 

이윽고 도착한 실라이스...

 

우아하게 입장하려는데...

 

움찔...얼만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데...

입장료를 내야한단다...

 

헐~

기두 안막혀서..

메니저 부르라고 할 찰라~

 

내 눈빛이 무서웠나...- -

 

그냥 들어가랜다...

헐~ 그러더니.. 굿 럭이란다...^^

 

어렴풋이 필리핀이란 나라의 시스템이 짐작이 간다...

 

이층의 마바리 판을 둘러 보았다...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오히려 안락한 느낌이 있었고...

 

카지노 특유의 향기와 시끄러움으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흥분은 어쩔수가 없었다...

 

브이아이피인 3층으로 향했다...

 

창문으로 보이는 마닐라 베이의 풍경이 아름답고 평화롭다...

 

약간은 한가한 분위기...

 

착석을 하고 메니저를 부른다...

마음속으로 굳은 다짐을 한다..

 

자이제 시작이다...파이팅이다...

 

To be continued....